한국에서만 방영하길 기다렸는데 그래도 꽤 일찍 들어와서 볼 수 있었던 채종협 드라마!
2024년 방영된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는 독특한 설정과 한일 합작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따뜻한 감성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보였습니다.
1. 드라마 개요
- 제목: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
- 장르: 로맨스, 판타지
- 방송 기간: 2024년 1월 23일 ~ 3월 26일
- 방송사: TBS
- 국내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왓챠, 웨이브
- 주연: 니카이도 후미, 채종협
- 에피소드: 총 10부작
이 드라마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주인공과 한국에서 온 유학생 남주인공의 특별한 인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일본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한일 커플 설정과, 일본 지상파 드라마에서 한국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 줄거리
주인공 모토미야 유리는 친환경 초콜릿 가게의 사장이며 12년 전 사고를 계기로 타인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 능력이 신기하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타인의 진짜 속내를 알게 되는 것이 오히려 힘들어졌고 사랑을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 음식을 배달받게 된 유리는 배달원으로 온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를 만나게 됩니다. 태오는 일본 대학에서 멸종 위기 동물을 연구하는 학생으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유리가 태오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태오가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는 순간 그녀의 능력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죠. 처음으로 타인의 생각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유리에게는 오히려 편안함을 주었고 자연스럽게 태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던 감정이 점차 깊어지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키워 나갑니다. 하지만 유리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안함을 극복해야 하고 태오는 타국에서의 미래와 꿈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는 갈등을 겪게 됩니다.
3. 등장인물 소개
① 모토미야 유리 - 니카이도 후미
- 친환경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는 여성 CEO
-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처음으로 마음을 읽을 수 없는 태오에게 호기심과 편안함을 느낌
② 윤태오 - 채종협
- 일본 대학에서 멸종 위기 동물을 연구하는 한국 유학생
-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으며, 따뜻하고 성실한 성격을 가짐
- 유리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고, 그녀를 이해하려 함
③ 타카자와 미나 - 아사미 키쿠치
- 유리의 친구이자 가게 직원
- 유리가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인물
④ 후루카와 신이치 - 사이토 타쿠미
- 유리를 좋아하는 회사 임원으로,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음
- 유리와 태오 사이에서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함
4. 드라마 리뷰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여주인공이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판타지적 요소였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유리에게 축복이자 저주 같은 존재였고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태오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마음을 읽지 못하는 편안함’을 경험하게 된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타인의 진심을 알게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메시지는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저는 남의 생각을 읽게 된다면 사람이랑 관계를 쌓아가는 게 무서울 것 같거든요.
그리고 이 드라마는 한일 합작 캐스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고 두 배우의 조합이 기대를 모았는데 실제로 니카이도 후미와 채종협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따뜻하면서도 설레는 케미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채종협은 일본어 대사를 하긴 하지만 너무 한국인 발음이라 현실고증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완전 불도저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일본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급격한 전개보다는 천천히 감정을 쌓아가며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다룹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두 사람이 점차 가까워지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현실적인 로맨스와 판타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5. 총평
✅ 추천 대상
✔️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
✔️ 한일 커플의 색다른 케미를 보고 싶은 사람
✔️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의 일본 드라마를 선호하는 사람
아이 러브 유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주인공과 처음으로 그녀가 마음을 읽을 수 없는 남자와의 특별한 인연을 다룬 감성적인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사랑이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감성 로맨스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